2017.04.17

떠들기 2017.04.1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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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acha

2017.04.17

떠들기 2017.04.17 16:18

회사 SNS관리를 하다 보니 블로그를 쓰지 않는다.

그리고 트위터라는 거에 시간을 소모해서 더욱 이곳을 방치한다.


오늘은 알렌 긴즈버그의 하울을 읽었다.


미친 시집이다.


고전의 괴물스러움을 약빤 현실인 광기의 언어로 담기가 실로 절묘하다. 분명 통사의 뒤틀림도 있었을 것이며, 무엇보다 하나의 소리요 비명이어야 했을 것이다. 이 비명을 옮기다니, 한국어로 소개되었다는 것만으로도 놀랍고 두 역자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긴즈버그가 말하는 거룩이 내가말하는 괴물일 텐데, 이 거룩함을 오히려 인간에게서, 모든 속된 것들에게서 찾으려는 그의 과감함이 슬프고 아름답다. 그 실패마저 약을 빨고 도외시했을 때 보이는 가상의 거룩, 그리하여 더욱 거룩할 수 있는 인간의 거룩.


정말 거룩하다. 이렇게도 자신의 못남과 천박함을 아름다움으로 환골탈태할 수 있는 시인이라니.

시인이 직접 낭송한 것을 들은 적이 있는 듯 한데, 다시 찾아 들어야 겠다.


현대의 언어로, 또 이런 다른 방식으로 가능한 괴물을 이제야 알았다는 게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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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acha

2017.02.17

떠들기 2017.02.1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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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ac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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